크롬캐스트 오디오 (chromecast audio)를 소개해볼까한다. 꽤 재미 있는 물건이다. 크롬캐스트 오디오 말고 그냥 구글 크롬캐스트를 아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구글 크롬캐스트는 HDMI output을 가지고 영상 기기와 연결하여 크롬캐스트가 가진 기능을 통해 영상을 뽑아서 보여주는 제품이라면, 크롬캐스트 오디오는 오디오 output을 통하여 오디오만 출력해주는 장비이다. 즉 크롬캐스트 오디오를 재생하려면 스피커나 오디오 장비를 필요로한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꽤 유용한 물건인데, 크롬캐스트 오디오가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4만-5만원) 이게 어떠한 기능도 없는 오디오 input단자만 가진 스피커나 오디오가 집에 있기만하다면 그 스피커나 오디오를 음악을 스트밍해주는 장비로 탈바꿈 시켜주기 때문이다.

크롬 캐스트 오디오를 집에서 쓰려면 다음 3가지가 필요한데,

  1.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또는 IOS 디바이스) (이거 없는 사람은 없지)
  2. 집에 Wifi가 가능해야한다. 즉 공유기가 있어야한다.
  3. 크롬캐스트 오디오의 오디오 output을 받을 아무 스피커나 오디오.


그럼 얼핏 생각하면 에이 스마트폰 블루투스로 오디오에 재생시키는 거랑 뭐가 달라? 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다음과 같은 점이 다르다.

  1. 오디오가 아니라 그냥 전원만 공급되는 스피커여도 가능하다.
  2. 오디오에 블루투스 (또는 Airplay를 포함한 다른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기능이 전혀 없어도 스마트폰에서 재생이 가능하다.
  3. 스마트폰이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크롬캐스트 오디오가 재생하는 것이고 스마트폰은 원격으로 조정만 하는 것이다.
  4. 따라서 스마트폰 베터리를 계속 잡아먹지 않으며, 크롬캐스트와 멀어진다고 음악이 끊기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집밖으로 나가더라도 계속 재생된다.


일단 개봉해서 뜯어보도록하자. 




제품 뒷면사진에서 보듯이 스피커만 있으면 저렇게 연결해서 스마트폰으로 재생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박스 겉면을 보면 국내 음원사 중에는 Mnet, 지니뮤직, 벅스를 지원함을 알 수 있다. 국내 음원을 들으려면 안타깝게도 이중에만 이용해야한다.



크롬캐스트 오디오 장비와 오디오 케이블이 1개 포함되어 있다.



크롬캐스트오디오 본체 윗면 사진


크롬캐스트오디오 아래면 사진


오디오 출력 단자. 이곳에 동봉된 연두색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한다.


USB 5핀 커넥터 규격 전원 포트이다. 우측에 버튼은 리셋 버튼이다. 
 


동봉된 전원 어뎁터와 케이블을 통해 전부 연결하면 위와 같은 모습으로 본인의 스피커나, 오디오에 연결되게 된다. 전원 어뎁터도 동봉되어 있다. 항상 전원 공급을 필요로한다. 콘센트 자리 하나를 차지하게되는 것이 단점이다. 


저렇게 연결된 상태에서 집에 있는 아무 스피커나, 오디오의 input 단자에 연결 (AUX 단자)하고 스피커인 경우 그냥 스피커 저원을 키면되고, 오디오 인경우 모드를 AUX로 설정하여준다. 


이제 스마트폰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IOS 앱스토어에서 “Google Home” 어플을 설치해준다. 과거에는 오직 크롬캐스트 재생만을 위한 크롬캐스트 어플이 따로 있었으나 이제 구글홈 어플로 통합되었다.


Google Home 어플을 설치하고 “기기” 메뉴에서 “새 기기 추가”를 통해서 시키는대로 진행하면 크롬캐스트 오디오가 wifi를 잡는 것부터 시작해서 수월하게 세팅을 완료할 수 있다. 


세팅이 완료되면 아래와 같이 “기기” 메뉴에서 본인이 가진 크롬캐스트 장비를 확인할 수 있고 전송이 가능한 상태인지도 표시해준다.



구글 홈에서 크롬캐스트 오디오를 위와 같이 등록해 놓고 살펴보다보면 재생할 수 있는 앱들을 자동으로 보여주고 거기서 해당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국내 음원사의 경우 위처럼 지니뮤직(genie)과 Mnet을 지원하여 이 앱들만 뜨게되는데, 구글홈에서는 대한민국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어플리케이션은 추천으로 뜨지 않는다. 나는 지니뮤직과 Mnet을 모두 이용하지 않고 스포티파이(Spotify)를 이용하는데 따로 구글홈을 거치지 않고 스포티파이 앱을 실행하여 크롬캐스트 오디오로 재생할 수 있다. 위에 지니뮤직과 Mnet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추측된다.


나는 주로 크롬캐스트오디오로 스포티파이 playlist를 계속 재생하는데 쓰는데 내가 쓰는 방식을 간단하게 소개해주고자 한다. 스포티파이 음악 앱외에 다른 어플들도 아래와 방식이 크게 다를 것 같지 않으므로 참고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로 스포티파이 앱은 무료이며, 미국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 계정을 이용해서 설치하면된다(스포티파이 계정을 처음 생성할 때는 VPN이 필요하며 이후로는 IP를 2주마다 확인하므로 2주마다 VPN 접속이 필요하다. 프리미엄 구독시에는 불필요) 광고만 들어준다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므로 해외 음악을 좋아하고, 스포티파이를 이용하고 있지 않다면 스포티파이 이용을 강추한다.


그래서 일단 Spotify 앱을 재생하고 듣고 싶은 플레이리스트에서 음악을 평소처럼 듣도록한다.





그러면 평소처럼 음악을 재생하게되고 재생화면 하단에보면 Devices Available이라는 작은 글씨와 아이콘들이 보이게된다. 여기를 클릭하면 우측에 캡쳐화면처럼 듣고 있는 스마트폰 외 재생 가능한 장치들의 목록을 보여주게되고 여기 ChromecastAudio가 들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크롬캐스트 오디오를 선택해준다.


롬캐스트오디오를 선택하면 Connecting이라는 문구가 뜨면서 잠시 후에 크롬캐스트가 연결된 스피커 또는 오디오에서 “띠리링”하는 연결음이 재생된 뒤 더 이상 스마트폰에서 소리가 나지 않고 크롬캐스트가 연결된 스피커 또는 오디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면서 위와 같이 LISTENING ON chromecastAudio로 문구가 바뀌게된다.










위와 같이 평소대로 음악이 재생되고 있고 하단에 CHROMECASTAUDIO로 설정되어서 재생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크롬캐스트오디오의 좋은점은 단지 스피커에 연결하기만하면 스피커를 오디오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이며, 그외에도 위처럼 스포티파이가 제공하는 훌륭한 playlist를 카페처럼 따로 신경쓰지 않고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저렇게 스타벅스 playlist를 크롬캐스트 오디오로 재생시켜 놓는다면 집에서 계속해서 스타벅스 스타일의 음악이 흘러나오게된다. 이방식은 블루투스또는 에어플레이와 같은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통한 방식과 달리 스마트폰에서 계속해서 음악을 스트리밍 받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며, 단지 스피커 또는 오디오에 연결되어 있는 크롬캐스트오디오에게 명령만을 내리는 것이다. 즉 음악은 크롬캐스트오디오가 혼자서 wifi를 이용해 해당 음악앱을 실행하여 내부적으로 스트리밍받으면서 오디오 단자를 통해 계속 스피커나 오디오 기기로 전송하는 방식인 것이다. 즉 본인의 스마트폰은 오디오의 컨트롤러 역할만 하는 것이지 스마트폰이 음악을 재생하는 것이 아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스마트폰을 가지게된 시대에서 스마트폰을 오디오 컨트롤러로 활용한다면 따로 오디오 장비 없이 스피커와 같은 소리를 출력할 수 있는 장비만 있다면 거기에 연결하여 음악을 재생시켜 준다는 아이디어가 매우 훌륭하고 참신하다고 생각한다.  



과거 구형 아이폰 단자를 가진 오디오를 가지고 있다. 과거에 고사양 스피커를 가진 오디오기기들에 유행처럼 아이폰 독 단자를 가지고 출시된적이 있는데 그런 오디오들에 블루투스 기능이 없다면 지금 고물로 전락되어 있는 상태일 것이다. 이런 오디오에 크롬캐스트 오디만 연결하면 바로 다시 살아날 수 있다. 그나마 내 야마하 오디오는 블루투스 인터페이스가 있어서 저 단자를 활용하지 못하더라도 사용할 수 있지만,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으면서 저 단자를 가지고 있는 오디오는 지금 쓰레기가되었을텐데 이제 크롬캐스트 오디오를 통해서 살려내도록하자. 



내가 크롬캐스트 오디오에 물려서 쓰는 오디오이다. 이런 컨트롤러가 달린 오디오가 아니라 컴퓨터용 스피커와 같은 스피커만 달랑 있더라도 크롬캐스트 오디오를 충분히 이용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두자.



장점

  1.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스피커를 오디오로만들 수 있음.
  2. 블루투스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가 없는 구형 오디오를 살려내어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재생시키는 스마트 오디오로 탈바꿈 시킬 수 있음.
  3. 스마트폰에서 음악이 재생되는 것이아니고 크롬캐스트가 자체적으로 재생하는 것이라서 스마트폰은 컨트롤러의 역할만하므로 스마트폰 전력 소모가 없음
  4. 블루투스를 통한 재생과 비교하였을 때 방식은 유사하지만 블루투스처럼 음원손실, 거리 제약이 없음.
  5. Playlist 재생 명령만 끝난다면 스마트폰 전원을 끄든 집밖으로 나가든 크롬캐스트오디오는 전원이 공급되고 wifi에 연결되어 있는한 계속 재생함
  6. 광단자 오디오 케이블 지원하여 하이앤드 스피커를 가진 오디오 매니아들에게도 유용 (물론 광단자 케이블은 기본 제공되지는 않음)
  7. 세계 최대의 음원 서비스인 스포티파이(spotify) 재생기로 활용 가능(spotify는 무료다).

단점
크롬캐스트오디오를 지원하는 어플을 통해서만 음악 재생이 가능 (크롬캐스트오디오를 지원하는 어플(Spotify, 지니뮤직 등)을 절대 죽어도 사용하기 싫은 사람은 딱히 활용할 방법이 없음)


이상으로 크롬캐스트오디오 소개 포스팅을 마친다.



Disclosure:  본인은 구글, 크롬캐스트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전액 본인부담으로 구입한 후 단지 정보제공과 재미를 위하여 포스팅을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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