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 터치바 15형 2017에 사용할 키보드 키스킨(keyskin)을 구입하였다. 이리뷰는 맥북프로 터치바 15형 2016년형에 비파인(Befine) 키보드 키스킨을 장착한 상태로 5개월간 실사용 후에 작성한다. 금액이 얼마 하지도 않는 키스킨에 따로 사간을 들여 후기를 작성하는 이유는 맥북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 키스킨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사용 후기를 어느 커뮤니티에서도 따로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며, 대충 만든 제품을 구입하면 실사용 불가능한 정도로 엉터리 제품을 받아 볼 수 있기 때문에 본 제품에 대한 사용 경험을 공유하고자한다. 이미 이전에 국내 모 브랜드의 키스킨을 구입하였는데(힐XX드) 새제품이 처음부터 제대로 밀착되지도 않고 실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맥북에서 말려올라가는 유격이 있어서 환불한 경험이 있다. 맥북프로 터치바 모델을 실제로 사용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키보드의 버튼들이 밑판으로부터 매우 조금만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키스킨을 만들기가 매우 까다로울 것으로 추측되고, 아주 정확하게 디자인되지 않으면 유격 없이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에 단촐하게 포함되어 있다. 사고나서 알게된 사실인데 제품 케이스 전면에는 2016년형으로 적혀있다. 그러나 분명히 상품 제목에는 2017년 맥북프로 터치바용이라고 팔고 있어 구입하였는데 2017년형으로 새로 만든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아무튼 2017년형 맥북프로터치바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위와 같이 터치바를 키스킨이 함께 덮는 형태이다.




스페이스바에 비파인(Befine)로고가 세겨져있다. 



터치바를 덮은 상태에서도 터치바는 잘 작동하며 터치아이디를 통한 지문 인식 또한 잘 인식된다. 터치바 사용 문제로 키스킨을 벗겨야하였던 경험은 현재까지 없다. 

키감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키스킨이 없을 때보다 더 개선된 느낌을 준다. 위에 언급했듯이 워낙에 키보드 버튼들이 밑판으로부터 돌출된 정도가 낮아서 키스킨 없이는 약간 미끄러지듯이 타이핑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부분이 개선되는 것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맥북 프로 터치바는 타이핑시 소음이 크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인데(소음은 2016년형이 더 크고 2017년에 약간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크다) 이 소음이 확실하게 개선된다. 도서관과 같은 조용한 공공장소에서 사용할 때 키스킨의 이득이 확실히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다만 이제품도 사용하다보면 조금씩 늘어나면서 처음에는 없던 유격이 어느정도 발생한다. 처음 구입시에는 피팅이 아주 잘 되었던 것을 돌이켜보면 사용하면서 점점 늘어난 것으로 추측된다. 재질이 매우 얇다보니 오래사용하다보면 손에 압력들이 누적되면서 늘어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두껍게 만드는 경우에는 맥북을 덮었을 때 디스플레이 액정면과 닿으면서 문제를 야기하므로 불가피하게 얇게 만들면서 수반된 문제이리라 추정된다. 조금 늘어나도 사용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시간에 따라 조금씩 상태가 안 좋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어디까지나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구입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원래 맥북은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키보드 키스킨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이유는 3-4년전부터 모든 맥북 라인업이 과거 맥북에어에서 시작했던 매우 얇은 디자인으로 탈바꿈하면서 발생한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이 얇아지면서 맥북을 덮었을 경우에 맥북의 디스플레이 액정과 키보드가 거의 유격 없이 밀착되기 때문에 키보드 스킨을 장착한 상태로 덮는 경우 키보드 스킨으로 인해 발생한 추가적인 두께로 인하여 액정에 자국이 남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최근 맥북프로 용 키스킨은 매우 얇은 재질로 제작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키보드 키스킨을 구입한 이유는 첫번째로, 개인적으로 키스킨이 장착된 상태의 고무질감의 키감을 원래 선호하는 편이며, 두번째로, 맥북 사용 중에 손에 물이 묻거나 음식물, 기름 등이 묻었을 때 키보드를 만지기 전에 이를 매번 완벽하게 닦아내야 하는 불편함으로 부터 어느정도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액정에 자국이 남는 문제는 맥북을 다 사용하고 덮을 때 키스킨을 제거하고 덮으면 해결할 수 있으며 사용을 마치고맥북 케이스에 수납할 때 같이 넣어주기만 하면된다. 

참고로 맥북프로 터치바 2017에는 내부 시스템 사양외에 소폭 개선된 점이 있는데 키보드 부품이 살짝 바뀌었다. 공식적으로 바꿨다는 발표는 없었으나, 2016년 형에서 본인들이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슬쩍 바꿔놓았고 전문 리뷰어들에게 들켜서 정보가 노출된 바 있다. 해당 내용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내 돈주고 구입한 후기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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