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시리즈는 로지텍의 MX시리즈와 구분되는 보급형 시리즈이다. 이 M720은 과거에 건전지를 넣으면 3년간 사용이 가능했던 일명 “마라톤” 모델로 불리는 M705를 계승한 모델이다. 베터리 수명은 2년으로 줄었지만 어차피 2년이나 3년이나 긴건 마찬가지이고 거기다가 MX 시리즈에 있는 기기전환 및 이중연결 기술을 추가하여 리뉴얼한 모델이다. M705 모델은 좋은 그립감과 무선인데도 베터리를 3년간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점 때문에 사랑 받았던 마우스인데 M720은 그보다 더 개선되어서 나온 제품이므로 나름 유명하고 괜찮게 평가 받고 있는 모델이다. 그래서 직접 구입해서 사용해 보았다. 

아래에 링크가 제품 소개 페이지이므로 궁금하면 참고해보아도 좋다.



저가형 모델임이 느껴진다. 박스도 없고 그냥 가판대에 걸려있기 좋게 만들어졌다. 좋게 말하면 포장 비용을 아껴 가격을 낮추고자 한 노력이 돋보인다. 


박스 뒷면에는 초고속 스크롤휠, 내구성, 긴 베터리 수명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 기본 제공 건전지와 Unifying 수신기도 동봉되어 있음을 표기하고 있다.



AA 건전지가 기본제공되어 있어서 아래 화살표같이 생긴 택이 달려있다. 이 택을 제거하면 건전지가 단자에 연결되면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건전지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 점은 칭찬할만하다.



로지텍 MX master와 함께 촬영한 샷이다. 로지텍  MX master보다 크기가 약간 더 작고 곡면처리와 라인은 완전히 동일하다.




아래에 덮개가 따로 달려서 개폐식으로 되어있다. 덮개를 열면 AA 건전지 1개가 보이고 Unifying 수신기를 끼울 수 있는 슬롯도 존재하여서 이렇게 Unifying 수신기가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모델인 M705의 경우에는 AA 건전지 2개가 들어갔었으나 이 모델은 AA 건전지 1개가 들어간다. M705가 건전지 교환 없이 3년가능하다고 되어있고 이제품은 2년인데 각각 건전지가 2개, 1개 들어가므로 전력 소모는 사실상 더 개선된 것이다. 그리고 마우스를 여러 장소에서 이용하는 경우 로지텍 Unifying 수신기도 크기가 워낙 작아 들고다니다가 잃어버리기 쉬운데 이렇게 제품 내부에 장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슬롯을 마련해준 점은 매우 장점으로 생각된다. 



기본 제공되는 수신기는 이렇게 생겼으며 MX master와 함께 제공되는 Unifying 수신기와 동일 한 것이다. MX 애니웨어와 함께 제공되는 더 크기가 작은 pico 형 unifying수신기는 아니다. 

 


좌측면부에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버튼이 세개 달려있다.


스크롤 휠은 초고속 스크롤을 지원한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휠 뒤에 위치해 있는 버튼을 통해서 초고속 스크롤과 일반스크롤을 전환할 수 있다. MX master가 지원하는 자동 전환식 속도전환 스크롤 방식은 아니며 수동으로 초고속 스크롤 휠과 일반 휠 기능의 전환을 해줘야한다.



MX master와 MX anywhere2의 경우는 기기 전환 버튼이 하단부에 위치해있었으나 이제품의 경우 상단 측면부에 기기전환 버튼이 달려있다. 기기전환이 잦은 사용자라면 M720의 방식이 훨씬 편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MX master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그립감이 매우 좋다. 사실상 MX master와 동일한 곡면, 굴곡 처리하고 크기만 조금 감소시킨 모델이다. MX master의 경우 그립감이 좋지만 여자들이나 손이 작은 사람들에게는 지나치게 큰 느낌으로 불편감을 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 모델은 손이 작은사람도 어느정도 타협 가능할 것으로 추측된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이제품의 가장 큰 문제점은 클릭감이다. MX master(마스터)와 MX anywhere 2(애니웨어2)를 사용하고 있던 입장에서 이제품의 클림감은 조금 문제가 있다. 좌우 버튼 모두 클릭시에 무게감이 너무 없고 가볍고 촐싹맞게 클릭된다. 특히 너무 가벼운 클릭감 때문에 더블클릭시에는 어느정도 신경써서 클릭해줘야하는 불편감도 존재한다. 확실히 저가용 모델이라서 단가절약을 위해 좀 더 저가의 부품을 사용해서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가벼운 클릭감은 어쩌면 내 주관적인 판단일 수 잇으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MX 시리즈의 무게 있는 클릭감보다 이 M720의 매우 가벼운 클릭감을 더 좋아할 수 있는 사람도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고싶다.

그리고 MX master, MX anywhere와 달리 다크필드 레이저 트래킹을 지원하지 않아서 유리, 광택있는 표면에서는 트래킹이 불가능하다. 


장점
  1. MX master와 완전히 동일한 라인과 곡면처리를 가짐. 동일한 급으로 좋은 그립감이면서 그보다 낮은 가격 
  2. 특히 손이 작거나, 큰 마우스가 부담스러워 MX master를 이용하기 힘든 사람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3. 3기기 동시연결 및 편리한 기기전환 인터페이스
  4. 기본제공되는 AA 건전지 1개로 2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함. 충전도 따로 필요가 없으니 대충 신경안쓰고 사용하기 매우 편리하고, 사실상 유지비가 거의 없는 셈

단점
  1. 싸구려틱한 클릭감. 소리마져도 유쾌하지 않음. (개인적 판단)
  2. 자동 전환식 초고속 스크롤 지원안됨. (이건 MX 애니웨어2도 마찬가지다)
  3. 다크필드(Darkfield) 레이저 트레킹 지원하지 않아서 유리나 광택 있는 표면에서 사용 불가능.


정가가 6만원이 넘는 마우스인데 클릭감이 얕고 가벼워서 별로 강하게 추천하고 싶지 않은 모델이다. MX master는 크기가 많이 큰 감이 있고, 가격도 지나치게 고가라서 M720이 클릭감만 MX 시리즈와 동일했다면 정말 좋은 대안이 되었을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게 느껴지는 모델이다.  따라서 이가격에 살만한 가치는 없다고 생각된다. 세일해서 5만원대에 판다면 구입 고려해볼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품 설명에서 보면 최대 1천만번 클릭이 가능하도록 내구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어쩌면 이 클릭감을 가진 부품이 내구성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봤다(이전에 이제품의 프로토타입인 M705 모델이 클릭 모듈의 내구성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한다).


본인은 로지텍과 아무런 관령성이 없고 지원 받은바 없음. 내 돈 다주고 구입한 마우스를 사용해본 후 솔직한 후기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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