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활동"앱은 애플워치를 처음 구입하여 아이폰과 처음 페어링함과 동시에 자동으로 아이폰에 설치된다. 그리고 매일 애플워치를 착용하는 순간부터 따로 실행할 필요 없이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작동하게된다. 또한 이앱은 애플워치를 구입하지 않고는 아이폰에서 따로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애플워치만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로써의 정체성을 확보해주는 애플워치만을 위한 메인 앱이므로 높은 가치가 있다. 앱의 디자인이 링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매우 직관적이고 우수하기 때문에 애플워치를 사용 중인 사람이라면 한 번만 잘 알아두면 본인의 건강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데 보탬이 될 것이다. 활동앱이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각각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는 애플에서도 자세히 안내하고 있지는 않고 있어 모호하게 보일 수 있어 100%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추측되어 이를 이 포스팅에 정리해 놓고자한다. 애플 워치를 구입 고려 중이거나 애플워치의 기능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앱이 애플워치의 메인 기능이나 다름 없으므로 이 포스팅을 보면 간접적으로 애플워치를 체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활동앱 목표치 변경 방법은 이 포스팅의 가장 하단에 있으므로 참고하도록 하자.



위는 애플워치 캡쳐 화면이며, 활동앱이 보여주는 활동링의 예시이다. 각 링(원)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12시 방향에 화살표 모양으로 링의 의미를 유추 가능하게 해놓았다. 하늘색 원은 위로 방향 화살표이므로 누구나 일어서기임을 쉽게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빨간색 원은 횡방향의 화살표 한개이고 초록색원은 횡방향의 화살표 두 개를 겹친 모습이라서 빨간색 원은 걷기, 초록색 원은 달리기인가라는 생각도 들고 뭔가 분명하지는 않다. 그러므로 이 포스팅을 잘 읽어보자.

각 링의 의미 

공식 명칭
의미
링을 이루는 단위
링 완성에 필요한 값
빨간색 링
움직이기
그날 소모한 모든 칼로리의 합
칼로리
각자 다름 (변경 가능)
초록색 링
운동하기
운동한 시간
시간
30 분 (고정)
하늘색 링
일어서기
일어선 시간 (한 번이라도 일어선 적이 있는 시간)
시간
12 시간 (고정)
여기서 주목할만한 점은 아래 두 가지이다.

  1. 빨간색 링의 단위만 칼로리이며 나머지 두 링은 단순히 시간만을 담는다. 
  2. 초록색 링과 하늘색 링의 완성기준 시간은 사용자가 변경 불가능하고 각 30분과 각 12시간으로 고정되어 있다.


더 자세히 알아보기위해 아래에서 항목별로 하나씩 살펴보자.



빨간색 링은 하루에 소모한 총 칼로리(kcal)를 의미한다. 빨간 링 하나의 완성은 당일 목표 칼로리의 달성을 의미한다. 링 한바퀴를 완성하는데 필요한 목표 kcal 수치를 사용자가 임의로 변경 가능하다(변경 방법은 아래에 따로 설명). 움직이기에서 측정된 칼로리 계산에는 운동하기로 센싱된 운동시간과 그렇지 않은 비 운동시간 활동의 모든 칼로리의 합이 포함된다. 이날 운동을 얼마나했는지와는 관계 없이 운동 시간에 소모한 칼로리를 포함한 하루에 소모한 모든 칼로를 한 개의 링으로 보여주고 있으므로 세 링 중에서 가장 종합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목표치가 사람별로 다르게 세팅되며, 언제든 수정 가능하기 때문에 활동앱의 공유하기 기능을 통해 타인과 성과를 비교시에는 링의 완성도만을 놓고 객관적으로 비교하기에는 어렵다. 그래서 따로 칼로리 수치를 함께 보는 것이 정확하겠다.



초록색링은 운동한 시간을 담아서 운동량을 보여주지만 하루내에 운동을 한 시간의 합만 표현하는 것이지 운동 중 소모된 칼로리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즉, 칼로리소모가 심한 운동을 하였든 적은 운동을 하였든 상관 없이 하루 안에 30분의 운동을 했다면 초록색 링 하나를 완성하게된다.

 빨간색 링과는 달리 초록색링의 목표치는 30분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변경할 수 없다. 운동을 항상 30분보다 많이 하는 사람은 이보다 더 높은 목표치를 지향하지 못하므로 단점이 될 수 있다. 30분을 넘는 운동처럼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는 경우에는 저 링을 채우고 남아서 링이 더 회전하게 된다. 다만 하루 30분의 운동조차 하지 않으려는 사람에게는 강제로 30분의 고정 값을 링의 완성을 위해 요구하고 있으므로 최소 30분이라도 운동을 하라는 의미로 동기부여를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설정 최소 값을 30분으로 해놓고 더 높은 설정 값으로 변경할 수 있게 해주면 해결할 수 있는데 시간을 고정 해 놓은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활동앱이 친구들과 공유 기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빨간색 링과 달리 초록색과 하늘색 링은 누구에게나 공통된 목표치(30분/12시간)를 가지므로 링의 완성도의 비교만으로 객관적으로 운동시간과 일어선 시간을 비교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운동하기에 해당하는 초록색 링을 채우는 운동으로의 인식은 따로 애플워치에서 아래의 운동앱을 실행하여 운동 시작 버튼을 누르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인식되어 시간을 채우게된다. 매번 운동시마다 일일이 아래의 운동앱을 실행하고 운동 전 start 버튼을 누르는 것이 매우 귀찮은 일임을 감안할 때 이점은 활동앱의 훌륭한 점이다.

 위 애플워치 스크린샷에 활동앱 옆에 보이는 “운동"앱의 실행을 통해 특정 운동 모드를 선택하여 시작하는 것과는 별개로, 자동적인 감지를 통해 활동링에 운동에 해당하는 “활동"앱의 초록색 링이 기록된다. 물론 이 운동앱을 실행하여 운동을 시작하는 수동적인 조작도 활동앱에도 초록색 링을 채우는 운동으로 기록된다. (이 포스팅에서는 이 운동앱의 기능은 다루지 않는다.). 그러나 애플워치가 아닌 아이폰의 활동 앱에서 운동 항목에 따로 기입된 운동항목은 운동앱을 실행하여 시작한 경우에만 기입되며 활동앱에서 자동적으로 운동으로 기록된 운동은 위에 운동항목에서 조회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운동링에 해당하는 초록색 링의 단위는 위에 말했듯 시간이기 때문에 초록색 링은 어떠한 칼로리 정보도 담고있지 않다. 대신에 운동하기로 인식된 운동 중에 소모된 칼로리도 빨간색 링에 해당하는 움직이기의 칼로리 계산에는 포함된다. 즉 빨간색 링이 보여주는 칼로리의 양은 초록색 링을 채우는데 인식된 운동시간과 그렇지 않은 나머지 비운동시간의 모든 활동량을 포함하는 값이다

이 사실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아이폰에서 활동앱을 실행하여 아래와 같은 그래프를 한 번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 



위에서 자세히 보게되면 빨간색 링에 해당하는 “움직이기" 그래프의 y축(세로축)은 칼로리(cal)이지만, 초록색 링에 해당하는 운동하기 그래프의 y축(세로축)의 단위는 분으로 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운동하기" 그래프는 x축에 해당하는 시각에 몇 분의 운동 시간이 존재했냐 안 했냐만을 보여주는 그래프로 그래프 자체가 가지는 의미가 별로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되며, 저 운동시간 중 소모된 칼로리는 사실은 위에 “움직이기" 그래프 안에 반영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늘색 링에 해당하는 일어서기도 운동하기 초록색링과 마찬가지로 시간의 정보만을 담고있으며 링완성의 목표치는 12시간으로 고정되어 있고 변경할 수 없다. 일어서기의 경우 누구에게나 하루에 6-8 시간 정도의 자느라 누워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12시간으로 목표치가 고정되어 있는 것은 적절해보이며, 목표 시간이 변경이 가능하지도 않지만 변경할 필요성도 따로 필요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시계 한바퀴가 원래 12시간 인 것에 익숙한 우리에게 시계를 보듯이 보면 어느 정도의 시간을 일어서 있었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도움이 된다.

아래에 아이폰에서 활동앱을 실행하여 일어서기 그래프를 보고 개념을 잡아보면,



일어서기 그래프의 경우는 단순히 하늘색 막대(바)가 해당시간에 있고 없고로 표시하고 있다. 즉 0아니면 1방식을 취하고 있다. 막대 한개가 차지하고 있는 가로크기는 x축에서(가로축) 1시간 단위로되어있다. 하늘색 막대가 존재한다는 것은 x 축의 해당하는 1시간 동안에 한 번이라도 일어선 적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정확히는 1시간 중 적어도 1분이상 일어서서 움직여야함) . 막대 한 개를 만들면 하늘색링의 1/12 을 채우게 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위에 막대가 존재하지 않는 시간은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며, 막대가 있지만 어두운 색인 두 개는 애플워치를 착용 중에 한 번도 일어선적이 없는 시간을 의미한다. 즉 착용한 시간 중에 한 번이라도 일어나지 않았던 시간은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였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머지 완성된 막대가 9개가 존재하므로 계산된 일어서기 시간은 9/12로 보고하고있다. 그러나 이는 이날 사용자가 9시간 동안 일어서 있었다는 것이 아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1시간 동안 한 번씩이라도 1분 이상 일어난 적이 9번 있었다는 의미가 더 적절하겠다. 즉 한 시간 동안 계속 서서 돌아다녔든, 1시간 내내 앉아있다가 1분 일어나있다가 다시 앉았든 똑같이 1시간짜리 일어서기를 채우게된다.


활동링 예시



위에까지 이해하고 위의 활동앱의 링의 예시를 다시보자. 우선 초록색링은 완성되어 있으므로 이날 적어도 30분 이상 운동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운동시 소모된 칼로리에 대한 정보는 초록색링이 담고 있지 않다. 하늘색 링은 반보다 조금 부족하게 완성되었다. 하늘색 링의 완성은 12시간임을 떠올린다면 각 단위 시간 당 한 번이라도 일어선 적이 있었던 시간이 5시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일어서기는 완성 단위가 12이므로 이는 시계의 시간을 보는 것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가장 종합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빨간색 링을 보면, 반정도 완성되어 있는데, 이는 내가 설정한 목표 kcal 수치의 반만 소모하였음을 의미한다. 나는 하루 700 kcal를 목표치로 설정하였으므로 이날 대략 350 kcal 정도를 소모하였음을 알 수 있다. 

애플워치에서 활동앱을 좌우 드래그를 통해 아래에 활동 내역을 수치로 보면 위의 해석과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다. 



활동앱은 이런 수치를 직관적으로 보기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운동하기 시간 59분은 실제로 운동으로 인식된 분단위의 합이므로 59분 그대로로 받아들여도된다. 그러나 일어서기 5시간은 서있었던 시간이 5시간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1시간 단위의 측정내에서 1시간 중 1번이라도 일어섰던 적이 5번 있었다로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


공유 기능

활동 앱은 공유기능이 있어서 애플워치가 있는 다른 친구와 함께 활동앱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서로 성과를 경쟁할 수 있는 좋은 점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위와 같이 아이폰의 활동앱에서 하단부 “공유하기” 탭에서 친구를 등록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볼 수 있다. 활동하기 링의 완성도를 볼 때 빨간색 링의 경우 각각 설정한 목표치가 다를 수 있으므로 칼로리 수치를 함께 표기하고 있다. 그에 반해 운동하기와 일어서기에 해당하는 초록색과 하늘색 링은 어떠한 숫자도 보여주고 있지 않지만 모든 사람에게 목표치가 각각 30분/12시간으로 동일하므로 링의 모양 비교만을 통해서도 비교할 수 있겠다. 



활동앱의 빨간색 링, 움직이기 칼로리의 목표치를 변경하는 법

애플 워치에서 활동앱을 실행하면 활동앱의 3색 원 링이 보이게되는데 이 링을 포스터치(force touch)한다(화면을 꾹 누른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움직이기 목표 변경 메뉴가 나타난다.



위에 움직이기 목표 변경 메뉴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일일 움지깅기 목표량 변경이 가능하고,



-, + 버튼을 터치해서 원하는 목표 칼로리를 설정 후 업데이트 버튼을 누르면 변경할 수 있다. 칼로리라고 써있지만 당연히 실제 단위는 키로칼로리(kcal)일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초록색링(운동하기)와 하늘색링(일어서기) 목표치는 각 30분과 12시간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이를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므로 찾으려고 애쓰지 않아도된다. 



이상으로 활동앱의 기능과 정확한 활용 방법을 기술해보았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활동앱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제시하고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아래에 링크를 통해서 한 번 더 읽어보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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