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질에 대한 평가와 종합적인 평은 사진이 다 끝난 뒤에 글 하단부에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람.

소개 

현재까지 출시된 모든 블루투스 이어폰 중 (헤드폰 아니고 이어폰) 최고가를 자랑하는 뱅앤울릅슨(Bang & Olufsen, B&O)에서 만든 B&O play(Beoplay, 베오플레이) H5 이다. 모든 블루투스 이어폰 중 가장 비싼 것도 특징이지만, 한가지 더 의미 있는 특징은 뱅앤울룹슨에서 제작한 첫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것이다. 뱅앤울룹슨(B&O)은 고가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이므로 어느정도 음질을 보장 받을 수 있고, 워낙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물건이 필연적으로 블루투스 규격을 통한 음질 손실이 존재하기 때문에 얼마나 그런 한계를 잘 극복해서 음질을 얼마나 좋게 만들었을지 기대되는 물건이다.

그런데 도입부에서부터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막상 음질을 떠나서 이 제품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디자인이 너무너무나 훌륭해서 외관상 감성터지는 물건이라는 것이다. 이제품의 디자인은 덴마크의 유명한 산업디자이너인 야콥바그너(Jakob Wagner)가 담당했다. 과거에도 B&O play H6, H3 등의 디자인을 맡았던 사람이다.

아래는 B&O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B&O H5 소개 영상이다. 착용시 모습이 궁금하고 시간이 난다면 아래의 동영상을 한 번 감상해보자. 

이제품의 백화점 가격은 무려 30만원 후반대이며 오픈마켓에서는 30만원 언저리에서 구입할 수 있다. 

나는 블랙 색상으로 구입하여서 이포스팅에서의 사진들을 블랙 색상만을 다루고 있다. 아래 사진처럼 Moss Green 색상과 Dustry Rose 색상도 존재하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되겠다. 





개봉기와 내용물

아래는 박스 디자인이다. 박스 디자인도 훌륭하고 고급 제품 답게 단단하고 견고한 재질로 되어 있어서 쉽게 찌그러지지 않을 것 같다. 



박스 뒷면에 이 제품의 특징에 대해서 적혀있다. 하나씩 읽어보면.

  • 뱅앤울룹슨의 정평난 엔지니어들이 도심에서 운동할 때 최고의 sound profile로 튜닝하였다. 베터리는 5시간 사용할만큼 충분하다. 
  • 선은 방진방습이 가능하므로 나가서 활동하면서 사용하도록 디자인되었다. 착용 중이지 않을 때도 따로 빼놓을 필요 없이 목에 걸고 있을 수 있게 양쪽 이어폰이 서로 자석으로 부착된다. 
  • 착용한 상태로 뛰거나 점프하여도 상관 없다. 이동하면서 음악을 듣고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귀에 편안하게 피팅된다.

이정도로 적혀있다. 이걸 읽어보고나니 어쩐지 위에 동영상에서도 계속 조깅하는 사람 보여주던데 애초에 바깥에 나가서 운동하고 활동하는 용도로 디자인된 이어폰임을 알 수 있다. 



처음 박스 뚜껑을 개봉하면 이렇게 이어폰이 곱게 들어있다.


구성품이다. 이어폰외에 설명서, 전용 충전 독(dock), 사이즈별 이어플러그, 전용 파우치가, 그리고 메뉴얼이 포함되어 있다. 충전독은 충전 어뎁터(직류전환장치)는 포함되어있지 않으므로 따로 USB용 어뎁터를 필요로한다. 인이어 형태 (커널형) 이어폰으로 이어 플러그를 다양한 사이즈별로 제공하고있다. 본인의 귀 사이즈에 맞게 골라서 선택이 가능하다. 


위 구성물에서 보앗듯 따로 제공되는 전용 파우치는 고급스러운 재질이다. B&O마크가 들어간 조이개가 있어 나 뱅앤울룹슨이야 라고 자랑하는 모양새를 띠고있다. 


충전독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면, 


충전 독에 양측에 이어폰이 딱 맞게 끼워지도록 디자인된 슬롯이 존재한다. 이독 내부에도 자석이 들어있고 이어폰 양측에 자석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 독에 대충 붙이면 딱 맞는 위치로 저절로 맞춰진다. 충전독의 재질은 플라스틱이지만 표면이 무광택으로 처리되어 고급감있게 잘 만들어졌다.


전용 충전 독의 USB 연결단자이며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USB type A 단자를 취하고 있다. 독과 마찬가지로 USB 연결 단자도 무광택 재질로 디자인되어 이마저도 고급스럽게 생겼다. 일반 USB 케이블들과 다르게 USB연결부가 쥐기 좋게 상당히 넓을 뿐더러 여기에도 잊지않고 B&O 마크가 새겨져있다. 여기를 USB 어뎁터에 연결해야하고, USB 어뎁터는 동봉되어 있지 않으므로 다른 데서 사용하는 걸로 이용해야한다.


이제 본제품인 이어폰을 살펴보도록하자.



이어폰의 크기는 아무래도 이안에 베터리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유선 이어폰과 비교하여 꽤 큰편이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어쩔 수 없이 베터리를 내장하고 있어야하기 때문에 이어폰 몸체가 필연적으로 유선 이어폰보다 클수밖에 없는데, 이 B&O play H5의 경우는 크기가 더 큰데도 불구하고 착용하였을 때 디자인적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 오히려 큰 디자인이 더 디자인적 개성과 강점을 잘 살려주고있어서 큰 크기가 주는 어색한 느낌은 없다. 이어폰 착용시 노출되는 바깥쪽 원형의 메탈 재질부위가 있고 거기에 B&O마크가 크게 써져있다. 


좌우 이어폰을 이런방식으로 갖다 대면 내부 자석으로 서로 끌어당기면서 달라붙게되고, 전원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따로 전원 버튼으로 전원을 끄지 않더라도 이렇게 부착시키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게된다.


사용하고 있지 않을 때 이와 같은 방식으로 목에 걸고 있으면 되는데 실제로 이상태로 목에 걸어보면 일반 이어폰을 목에 걸고 있을 때와 달리 이어폰이 늘어져서 달랑 달랑거리지 않고 목 중앙부위에 깔끔하게 모여있게되어서 목에 걸고 있는 것 자체를 불편하지 않게 해줄뿐만아니라 꽤 독창적이고 멋있어 보인다. 그리고 착용 중이지 않을 때 목걸이 형태로 목에 잘 감겨있게되면서 분실의 위험도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

아래는 충전 독에 장착하였을 때 모습이다. 충전독에는 1개의 LED 구가 있어서 충전중과 완충상태를 아래와 같이 색깔로 구분하여 표시해준다. 





아래는 이어폰 선에 연결된 볼륨조절과 전원 조절 버튼의 사진이다. 


가운데 B&O 마크가 있는 부위가 전원버튼이고 -, +가 볼륨 조절 버튼이인데, 인쇄된 부위 자체가 버튼은 아니고 실제로는 버튼은 반대쪽에 뒤에 위치해있다. 버튼이 눌리는 감은 상당히 강하게 눌러야 눌리는 편으로 그렇게 편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상으로 이어폰의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았는데 디자인은 정말 고급스러고 훌륭하다. 특별히 튀는 디자인도 아니라서 누구라도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인이며 옆에서 누가보아도 뱅앤울룹슨인지 알 수 있도록 아주 크게 B&O 마크가 새겨져있다. 이보다 디자인이 훌륭한 디자인을 가진 이어폰을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전용 앱 사용하기

뱅앤울룹슨(B&O)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전용 이퀄라이저(equalizer)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앱을 제공하고 있다. 전용앱을 설치하는 것은 필수 사항은 아니며 전용앱이 있어야만 B&O play H5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여타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마찬가지로 따로 앱 설치 없이 블루투스 연결만으로 바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를 설치할 경우 B&O에서 제공하는 전용 이퀄러자이저를 통해 소리 조절이 가능하므로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위와 같이 앱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B&O 로 검색하면 전용 앱이 등장한다.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하여 실행하면



위와 같이 ADD DEVICE 버튼이 등장하고 버튼을 누르면 주변에 있는 B&O play를 자동으로 검색해서 보여준다.



감지된 B&O play H5를 선택하면 위와 같이 연결화면이 등장하고 본인이 가진 B&O play H5의 색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온다. 그러면 최종적으로 MY PRODUCTS 내에 내가 가진 B&O play H5가 등장하게되고,



MY PRODCT에 보이는 B&O play H5 그림을 터치하면 우측 스크린샷에서 좌측 하단에 원형 아이콘을 터치하면 이퀄라이저 세팅으로 들어가게된다.

위에 스크린샷이 이퀄라이저로 들어온 화면인데 매우특이하게도 warm, excited, relaxed, right으로 구성된 4분면 위에 점을 어디에 위치시키느냐에 따라서 음향효과가 조절되게된다. 이 4분면의 중앙에 점을 위치시키게되면 아무 효과도 없는 flat 상태가되는 것이고 중앙에서 원하는 분위기의 방향으로 멀어지면서 점점 음향 효과를 증대시키게된다. 그리고 화면을 두손가락을 이용해 확대하듯 스와이프하게되면 이 점의 크기가 증가하면서 우측처럼 큰 원으로 변하게되는데 이 원의 크기를 통해 해당 효과의 공간감을 조절할 수 있다. 터치 인터페이스를 가진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과거 방식이 아니고 사분면에 점을 위치시키는 방식으로 이퀄라이저를 조절하는게 매우 직관적이고 편리해서 칭찬할만한 점이다.



B&O에서 미리 만들어 놓은 프리셋을 그냥 선택해서 듣는 방법도 있다. 위와 같이 4가지 미리 세팅된 프리셋이 존재한다. 또는 위에 이퀄라이저에 특정 세팅을 본인의 custom 프리셋으로 저장해 둘 수도 있다.



음질에 대한 평가

나는 음악을 전문가가 아니며, 음향기기에 특별히 더 관심이 많거나 그쪽으로 아주 많은 제품을 사용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이제품이 들려주는 소리에 대한 평가를 단정적으로 할 수 없음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일단 내가 구글링해본 바에 따르면 다른 리뷰들에서 B&O play H5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간단히 여기에 적어보면 대체로 저음, 베이스 부분보다는 고음의 해상력과 품질이 뛰어난 이어폰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블루투스라는 전송 규격이 가질 수 밖에 없는 음질 손실의 한계를 그나마 가장 잘 극복하고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는 최고품질의 음질을 들려주는 것으로 평가받고는있다. 
 이제부터 내 주관적인 평이다. 소리가 좋고 나쁘고는 절대적인 수치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비교 대상을 들어 설명하는 것이 그나마 객관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폰 구입시 기본제공되는 유선 이어폰인 이어팟(EarPod)과 비교하여보면(무선 에어팟아니다 유선 이어팟이다.) 이어팟보다 B&O play H5가 좀 더 풍부한 느낌의 음악을 들려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다운로드된 mp3 음원이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들에서 고품질로 제공하는 다운로드 음원을 이용하여 들었을 때 더 차이를 느낄 수 있었고, 일반 음질의 스트리밍 음원의 경우는 음원 회사에 따라서 크게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던 경우도 있었다. 다만 B&O play H5는 유선 이어팟과 비교하였을 때 이어팟에서는 들리지 앖는 노이즈가 조금 있었는데 이는 아주 조용한 상태에서 예민하게 들었을 때 느낄 수 있는 수준이며 야외에서 듣는다면 느낄 수 없을 정도이다. 다만 분명히 노이즈가 존재하기는 하며, 이는 음악 재생을 하고있지 않을 때도 연결함과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에 음원자체가 가지는 노이즈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이어폰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인 것은 판단된다. 블루투스 이어폰이기 때문에 유선이어폰과 비교하여 어쩔 수 없는 단점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아주 조용한 공간에서 집중에서 음악을 들어보면 B&O play H5로 듣는 것이 더 풍부하고 이게 더 좋은 음악을 들려준다는 느낌은 주지만, 이어팟보다 더 깨끗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은 없다. 오히려 이어팟이 밋밋하더라도 잡음이 전혀 없이 깨끗한 느낌은 있다.  
 좀 더 얘기해보자면, 나는 사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경우보다 주로 운전하면서 내 차안에서 음악을 듣는 시간이 많은 편인데 차안에서의 음각 듣기는 항상 같은 스피커로 같은 공간안에서 이루어지므로 음원스트리밍 서비스들간에 음질 차이를 쉽게 느낄 수있게된다. 예를들어 해외 음원을 이용할 때 나는 spotify를 통해 듣고 있는데 spotify의 스트리밍 음질은 국내 음원과 비교하여 각각의 곡마다 차이가 존재하지만 평균적으로 한참 떨어지는 수준이고, Melon과 벅스 뮤직을 비교하면 벅스 뮤직의 스트리밍 음질이 멜론보다 떨어진다(그러나 이것이 정말 음원 자체의 품질 문제인지 전용 플레이어를 이용하므로 전용 앱이 가지는 음악 재생 방식의 문제인지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스트리밍으로 듣는다면 전용앱을 이용하는 것밖에 없으므로 그 진실은 중요하지 않다.). 이렇게 spotify와 같이 음원 자체의 품질이 안좋은 경우를 B&O play H5로 들으면 오히려 음원이가진 자체적인 잡음이나 고음에서 음이 깨지는 현상이 더 부각되면서 이어팟으로 들은 것보다 음질이 더 안좋게 들렸다.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그냥 이어팟을 통해 듣는게 더 듣기에 좋았다. 즉 음원자체가 고품질인 경우에 B&O play H5가 더 나은 음질을 들려주고 만족감을 줬지만, 그냥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는게 보편화된 현시점에 그저그런 품질의 음원을 이용하는 경우 지저분한 음들이 더 많이 끼어서 오히려 음질이 더 안좋은 것처럼 들리는 문제가있다. 이는 아마도 이이어폰이 표현할 수 있는 고음부의 소리들이 더 풍부하기 때문에 안좋은 음원이 가지고 있는 고음부 잡음을 더 부각시킴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지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참고만 해줬으면한다. 
 


종합적인 평가

장점
  1. 장점은 역시나 디자인이다. 디자인이 과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훌륭해서 정장을 입었든 캐주얼을 입었든 복장에 상관 없이 잘 어울려서 본인의 코디를 전혀 해치지 않는다. 화려한 이어폰의 경우 이어폰 자체는 이쁘지만 본인의 스타일에 따라서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좀 덕후같이 보이게하는 소지가 있는데(특히 해드폰의 경우 더하다.) 이 제품은 그런소지가 전혀 없어서 그냥 직장인들이 대중 교통을 이용한다면 출퇴근길에 멋스럽게 착용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특히 착용하고 있지 않을 때 굳이 가방이나 주머니에 집어넣을 필요 없이 목에 걸고 있어도되는데 목에 걸었을 때 선의 길이가 적당하여 주렁주렁 덜렁거리지 않고, 깔끔하게 자석으로 부착되어 있는 모습이 매우 멋스럽다. 그리고 그냥 이 이어폰이나 음향기기에 전혀 관심이 없는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 이이어폰을 보더라도 “나 엄청 비싸고 좋은 이어폰이야”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디자인이다.
  2. 음질이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일 가능성이 높고, 뱅앤 울룹슨에서 제작한 전용 이퀄러자이저 앱(app)이 따로 존재하여 그 활용성이 높다. 
  3. 이건 모든 무선이어폰이 가지는 장점이지만 실제로 선이 없다는 점이 매우 편리하다. 치렁치렁하지 않아 보기에도 깔끔할뿐더러 만원 지하철에서 사람들사이에 치여 선이 당겨지면서 이어폰이 빠지거나 분실할 위험이 없다. 또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전화가 오면 그냥 그상태로 받으면되는 점이 매우 편하다.

단점 
  1. 이 제품은 무선제품이지만 에어팟을 제외한 모든 블루투스 이어폰이 그렇듯 양쪽 이어플러그를 연결하는 선이 존재하는데 커널형(인이어형) 이어폰이라는 특성 때문에 고개를 돌리거나 활동시에 이 줄에서 발생하는 마찰음이 그대로 귀에 전달된다 (이를 터치노이즈라고 한다). 터치노이즈는 모든 커널형(인이어형) 이어폰들이 가지는 한계로 꼽히지만 터치노이즈가 기존에 유선 커널형 이어폰을 사용하였을 때보다 유난히 더 크게 느껴진다. 그 이유는 이 제품의 경우 다른 이어폰과 다르게 줄의 표면이 거친 페브릭 재질로 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귀에 이어플러그가 완벽하게 잘 피팅되어서 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터치노이즈 때문에 못쓰겠다 이정도는 아니므로 그냥 소소한 단점 정도로 알아두면 되겠다. 이에 대한 지적은 이제품에 대한 다른 커뮤니티 리뷰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 양쪽 이어폰이 자석형으로 서로 붙이는 경우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기능은 매우 편리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로 작동하지는 않는다. 즉 붙어있는 양쪽 이어폰을 서로 분리하여 귀에 끼운다고해서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 전원을 끌때의 방식과는 달리 매번 다시 듣기 위해서는 전원 버튼을 다시 꾹 눌러야만 한다는 점이 불편하다
  3. 저품질의 스트리밍 음원을 듣는 경우에는 일반 보급형 이어폰과 비교해서 크게 이점이 없고 내 주관적으로는 더 안좋게 들리는 것 같다. 즉 굳이 음질을 따지지 않고 따로 고품질 음원을 다운로드 받아서 듣는게 아닌 사람들에게는 이 제품이 가지는 음질적인 이점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얘기하고싶다. 또 유선 이어팟과 비교하였을 때 이어팟이 더 깨끗하게 들리기도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블루투스 이어폰이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를 이이어폰도 어느정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최고의 음질을 듣고싶다면 이제품이 아니라 유선 이어폰 중에 고가의 제품을 찾아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4. 멀티페어링이 되지 않는다. 이는 기기를 전환할 때마다 이전기기에서 연결을 해지하고 새로 연결하는 것을 반복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접 사용해보니 이전기기에 연결을 수동으로 해지하지 않으면 다른 기기에서 인식한다하더라도 연결되지 않는다. 


베터리 잔량이 소량 남았을 때 강제로 볼륨이 낮게 조정되어 고정되는 문제가 다른 리뷰들에서 지적된바가 있다. 이렇게되면 볼륨을 다시 올리는 것이 불가능하여서 베터리 사용시간을 늘리기위한 제조사의 cheating이라는 식으로 비난 받고 있으나, B&O 전용 앱에서 볼륨을 다시 수동으로 올릴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두자. 그러나 이를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여기 적어 놓는다. 


에어팟과의 비교 

최근 애플에서 에어팟이 출시되었고 에어팟도 무선 블루투스 규격을 사용하며 가격도 20만원정도로(물론 이 제품의 정가보다는 훨씬 싸다) 이제품과 마찬가지로 고가이기 때문에 이제품을 리뷰하면서 에어팟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품은 음향기기 브랜드로써 이미 정평이 나있는 뱅앤울룹슨(B&O)에서 제작하였으므로 에어팟과 비교하여 음질이 훌륭할 수는 있지만 (나는 에어팟을 사용한적이 없어서 실제로 그런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음을 밝힌다.) 음질의 차이를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것도 힘들고 그 차이를 느끼는 것도 주관적인 것이므로 에어팟이 가진 진정한 무선성과(좌우 이어폰을 여결하는 선조차 존재하지 않는 것은 분명히 더 편할 것) 애플 기기 칩셋이 내장되어 있는 인터페이스적 편리함과 비교시에는 에어팟이 B&O play H5보다 더 장점점을 가진 제품일 것으로 추측된다(물론 아이폰 사용자에 한해서). 게다가 이제품은 지나치게 고가이기 때문에 아무리 이제품이 만족스러운 물건이라 한들 에어팟보다 더 다가서기 어려운 가격을 가지고 있으므로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에어팟이 더 대중적으로 잘 자리잡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에어팟에 뒤지지 않을 이제품의 장점이자 독보적인 점은 디자인적 우수성이다. 지금은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의 시대로 사용하는 전자기기 하나하나가 개개인의 개성과 스타일을 반영하고 있기도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는(나도 이런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에어팟보다는 B&O play H5가 더 장점으로 다가올 수 있다. 안그래도 콩나물 또는 귓털 삐져나온 것처럼 보이는 디자인으로 조롱 받고 있는 에어팟보다는 이제품이 디자인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에어팟은 귀에 착용하면 저절로 전원이 켜지고 귀에서 분리하면 전원이 저절로 꺼지는 편리함이 있는데 이제품도 귀에서 분리하여 양측 이어폰을 서로 부착시키면 전원이 꺼지지만 이를 다시 분리해서 귀에 착용한다고해서 저절로 켜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에어팟보다 못한 점이다. 게다가 멀티페어링도되지 않는다. 
 이어폰을 사용하다보면 외부 소리를 듣기위해서 한쪽 또는 양쪽 이어폰을 잠시 귀에서 빼내야될 때가있다. 이 제품에는 에어팟과 비교해서 좌우 이어폰을 연결하는 선이 존재하는 점이 단점이 될 수 있지만, 에어팟의 경우 이로인해 한쪽이라도 귀에서 분리하면 주머니에 넣든지 전용 케이스에 넣든지 어디서 따로 보관을 해줘야하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제품은 귀에도 한쪽 또는 양쪽을 다 분리하더라도 양쪽이 서로 연결되어 목걸이 형태로 목에 착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끼웠다가 벗었다가 하기에는 B&O play H5가 에어팟보다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리하며 

 애플은 아이폰7에서 스마트폰 최초로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였다. 이게 과연 선구자적인 결정인지는 두고볼일이지만 아무튼간에 앞으로도 다른 기기들도 따라서 이어폰 단자를 제거할 가능성이 없지 않고, 이러한 애플의 결정으로 인해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고, 애플이 다시 이어폰 단자를 만들어주지 않는 한 앞으로는 블루투스 이어폰이 대세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 과거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이 음질적 측면보다는 단순히 편의성만을 강조한 가성비 높은 제품들이 주를 이루어 왔다면 현재는 블루투스이면서도 고품질의 음질을 들려주는 이어폰에 대한 니즈가 증가와 함께 그런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제품은 블루투스 이어폰 중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제작한 최고가의 최고급 모델로 관심 받고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어쩌면 해도해도 너무한 3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인해 실제로 이 이어폰이 누가평가하더라도 좋은 제품이라한들 대중적으로 자리 잡기에는 힘들 것으로 사료되며, 블루투스 이어폰이라는 물건이 과연 그정도 금액을 주고 구입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구매를 망설이게한다. 가격에 대한 고려를 접어둔다면 이제품을 직접 들어보고 착용해본다면 훌륭한 디자인과 좋은 음질 때문에 누구나 갖고 싶게하는 대단한 물건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가격을 듣고 실구매에 옮길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해외 아마존에서 가끔 한화 환산 2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핫딜이 뜨는데 그정도가격이면 구입해볼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그러나 그과정이 쉽지는 않다.) 
 그리고 앞서 밝혔듯 이제품에는 분명히 노이즈가 존재한다. 다른 이어폰보다 분명하게 탁트인 느낌의 풍부한 소리를 들려주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냥 번들로 주는 이어팟과 비교해서도 소리가 깨끗하지않다. 이는 어쩔 수 없는 무선 블루투스 규격이가지는 한계일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므로 음악 매니아로서 최고의 음질을 원한다면 유선 이어폰 중에 고가의 이어폰을 구입해야지 이제품을 구입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이제품의 컨셉은 제품 케이스에 써있는 것과 소개 동영상에서도 보이듯 바깥에서 활동하는 상태에서 음악을 즐기기위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 실내에 앉아서 조용히 음악 듣기 용으로 나온 것이 아니다. 집에서 조용히 들으면 노이즈를 듣게될 것이다(집에서 음악들을거면 스피커로 듣는게..).

결론

 어느정도 소음이 있는 상황에서, 이동을 하는 상태 (운동 또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상태) 에서 주위의 소음을 어느정도 차단하면서 풍부한 음질을 갖춘 음악을 듣고 싶고, 디자인과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하다. 
 


B&O play H5 내돈 다 주고 구입했으며 아무런 지원 없이 스스로 작성한 솔직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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