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얘기하면 이 포스팅은 Anti-Glare (안티 글레어),  눈부심 방지로 불리는 류의 액정 보호필름을 스마트폰에 부착하면 화질 저하를 일으키므로  가급적 구입하지말자는 의미에서 작성한다.

옛날 보급형 15인치 LCD모니터들의 일반적인 해상도가 1280 x 1024 였는데 아이폰 6~7의 해상도는 1334 x 750이고 plus는 1920 x 1080이다. 즉 15인치 모니터와 맞먹는 해상도가 4~6인치 디스플레이에 들어가있으므로 아이폰의 화질은 엄청나게 선명하고 좋다. 그런데 여기다가 안티글레어 필름을 붙이는 순간마치 저해상도 모니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게된다. 아무리 지문이 안묻고 터치로 드래그할 때 마찰이 없는 단점이 있어도 그걸 다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화질이 떨어지므로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일단 아이폰 보호필름을 애플 공식 온라인스토어(이하 줄여서 애플 공홈)에 들어가 보면 가격 창렬로 유명한 벨킨(Belkin)의 제품이 아래와 같이 보이는데 하나는 무려 4만 4천원짜리이고 나머지는 2만 4천원짜리이다. 벨킨이면 가격은 비싸지만 품질은 믿을만한 브랜드이고, Anti-Glare라고 하니 눈부심 방지도되고 뭔가 좋아보여서 나처럼 뭣모르고 덜컥 저걸 샀다가는 후회하게될 것이다.




위에는 애플 공홈에 Belkin Anti-Glare Screen Protection 제품의 제품 설명이다. 보다시피 화질이 저하된다는 말은없다. 화면 가시성이 최적화된다 = 화질이 저하된다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Anti-glare필름은 빛반사가 안되고 터치감이 좋아 부드러운 측면이있지만 액정 화면을 마치 저하질 모니터를 보는 것처럼 바꿔버리는 효과가 있으니 절대 구입하지말자. 아래 사진은 좌측 뿌옇게 나온 부분이 Anti-Glare 필름을 들고 찍은 것이다. 이걸 아이폰위에다 붙인다고 생각해보자.


아무튼 애플 공홈에가면 Belkin으로 2만원대로는 anti-glare필름밖에 못산다. 위에 4만 4천원짜리가 왠지 좋아보이지만 지나치게 비싸므로 그냥 넘어가고 다른 브랜드를 알아보기로하였다.

인터넷에서 폭풍 검색 결과 “파워서포트”라는 제품의 평이 좋아서 “파워서포트”를 구입해보기로한다. 브랜드명이 뭔가 듣보잡 느낌이라서 애플 공홈에서 확인해보니 아래처럼 애플 공홈에 이미 입점되어 있는 브랜드로,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써드파티 브랜드임은 알 수 있다. 그러나 애플공홈에서 Anti-Glare만 팔고있다. 두 번 당할 수 없으니 그냥 다른데서 구입하기로한다.





오픈마켓에서 2만원에 팔고 있었고 옵션으로 anti-glare와 crystal을 선택가능하다.




여기서 또 잘모르고 Anti-glare를 골랐다가는 뿌연 화면을 만나게될 것이다.

한 제품을 구입하면 안에 2개의 필름이 동봉되어 있으나 장당 만원 정도 하는 셈이다.




사서 받아서 내 아이폰에 부착하였다. 기존에 붙였던 Belkin 안티 글레어 필름을 띠어내고 붙이니 화질이 신세계가 되었다. 파워서포트 제품이 추천할만한 점은 부착하기 쉬울 수 있게 필름 접착면에 붙어 있는 테입이 5개로 칼집이 나서 나뉘어져있다. 그래서 중앙부분을 띠어서 중앙부위만 아이폰에 맞게 잘 붙여놓고 이후로 점차 가장자리로 테입을 박리해 나가면서 부착 가능하다는 점이 칭찬할만하다. 이런 방식으로 부착해보고나면 매우 편해서 왜 기존 필름들은 이렇게 가운데부터 부착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박리해 나가는 구조로 만들지 않았는지 의문스러울 정도이다.



안티글레어 필름을 제거하고 파워서포트 AFP crystal film으로 재부착한 사진이다. 화면이 엄청나게 선명해졌다.

아무튼 이포스팅의 요약은

  1. Anti-glare, 안티글레어, 눈부심방지 용어가 들어간 필름은 화질 저하를 일으키므로 구입하지 말자.
  2. 벨킨 필름은 가격이 창렬이다. 필름을 계속 모시고 살 것도아니고 두개에 2만원짜리도 충분하다.
  3. 파워서포트 필름은 최고인지는 모르겠고 나름 쓸만하고, 부착 방식이 매우 편하게되어있다.


본인은 위에 언급된 제품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일체의 지원도 받은 바 없음. 전액 본인 부담으로 구입한 제품에 대한 솔직한 리뷰임을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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